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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구청장 재산 순위 공개 - 서울시 25개 구청장 재산 보유 순위… 1위 489억, 꼴찌 6억
  • 기사등록 2024-04-18 11:51:12
  • 기사수정 2024-04-19 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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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개 서울시 25개 구청장 재산 순위 및 보유 금액 (제공 : https://www.peti.go.kr/main.do)

[연합포스트=이인애 기자] 지난 3월 28일 공직윤리시스템(PETI)에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재산이 공개됐다. 재산 규모별로 보면 ‘50억 이상’ 3명, ‘20억 이상~50억 미만’ 6명, ‘10억 이상~20억 미만’이 13명, ‘10억 미만’이 3명으로 나타났다. 

 

구청장 중 재산 1위는 조성명 강남구청장(489억 887만 원)이었다. 부동산 공시가액 하락과 주식 매각 등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억 이상 감소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시 구청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조 구청장은 부동산 재산만 474억 611만 원이다. 서울, 인천 강화군, 경기 고양시, 충남 당진시 등 여러 지역에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대지·전·답·임야·제방뿐만 아니라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병원시설 등 건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토지를 합산하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달하는 면적이다. 

 

2위는 문헌일 구로구청장(196억 3,446만 원)으로 재산 대부분은 비상장 주식으로 나타났다. 문엔지니어링 4만 8,000주를 포함해 다양한 기술주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만 한해 50억 원 늘어 총 169억 9,334만 원을 신고했다.

 

3위는 박강수 마포구청장(81억 1,638만 원)으로 마포구 상수동 빌딩과 도화동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와 아들·딸은 일간시사신문 2만 주와 땡큐미디어그룹 6만 주의 비상장 주식을 가지고 있다.

 

반면 재산이 적은 구청장으로는 오언석 도봉구청장(23위, 6억 8,159만 원), 김미경 은평구청장(24위, 6억 5,082만 원), 김길성 중구청장(25위, 6억 195만 원)으로 6억 대 재산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이때 직위가 변동된 고위공직자들과 함께 올해 1월에 재산이 공개됐다. 진 구청장은 총 13억 8,316만 원으로 25개 구청장 재산 보유 순위 14위에 올랐다.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제공 :  https://www.peti.go.kr/main.do)

또한,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공개된 정보로 거주지 확인이 불가능한 영등포구청장을 제외한 24명의 자가 보유 현황(배우자 명의 포함)을 보면 23명이 자가를 보유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1명으로 이수희 강동구청장이었다.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23명의 구청장 중 18명은 지역구 내에 자가를 소유했지만, 반면 지역구 내 자가가 없는 구청장은 5명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강남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송파구,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강동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송파구,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영등포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재산 내역 공개 중에는 특이점도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공개했는데,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배우자는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도지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속재산 신고도 있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강원도 양구군·고성군, 충남 공주시 반포면·정안면 전·답·임야 2.5만 평과 아이와 미야자키 리조트 골프 회원권을 상속받았다. 문헌일 구청장 역시 세종시 전동면 토지 99평을 상속받았다.

 

보석류의 경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롤렉스 시계 800만 원과 파네라이 시계 1,100만 원을 신고했다. 정문헌 구청장의 배우자는 500만 원어치 무색 다이아몬드 반지 1.3캐럿이 있었으나 생활비 사용 목적으로 매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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