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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바뀌자, 자녀가 움직였다…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가족 교육 6월부터 본격 운영 - 고립‧은둔 청년 가족, 주변인 대상 성장형 교육‧상담‧힐링 프로그램 패키지 지원 - 2025년 1,031명 참여…자녀와의 관계만족도 8%p, 소통 7%p 향상, 만족도 4.77점 등 성과 - 올해부터 온라인 과정 전격 도입, 아동․청소년기 조기 예방 위한 시민교육으로 확대
  • 기사등록 2026-05-11 09: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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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포스트=유우주 기자] 지난해 1천 명이 넘는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 등 가족을 지원하여 고립‧은둔 청년의 든든한 지지망을 구축한 ‘지킴이 양성 교육’이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2026년 문을 연다.

 

2024년부터 운영된 ‘지킴이 양성 교육’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들은 교육을 통해 자녀의 상태를 이해하고 지지하게 되었으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들과의 만남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이후 자녀를 이해하게 되면서 자녀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 교육을 받아 보니까 그냥 아이의 상태가 그런 것이지 아이가 뭐가 나쁘거나 게으르거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오해를 털어내고 나니 아이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 가장 많이 변했던 것이 가치관입니다. 부모라고 어른이라고 해서 다 맞는 게 아니라 틀릴 수 있다고 강사 선생님께서 교육하셨을 때 제일 인상이 깊었는데 …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대화를 시도했고, 아이한테 여유를 좀 주고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독였던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교육 이전에는 자녀가 언제 낫나, 언제 회복이 되나에 관점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그 속에는 급한 마음도 있고 팽팽한 긴장감과 불안감이 배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육 이후에는 자녀가 편안한 마음이 되도록 자녀 편에서 지지해 주고, 긍정해주면서 자녀가 밖에 나가지 못하더라고 집에서라도 엄마와의 소통 속에서라도 즐거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우리 애가 이제 엄마가 어디 가나 좀 궁금해하더라고요. 말을 안 하던 아이였는데 … 관계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 사실 집에서 아이만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에 나만 이런 문제에 봉착한 것 같고 해결 방법도 모르겠고 그런 상태인데 … 다른 부모들을 보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구나 하면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아이만 보고 있는 건 전혀 개선될 수 없는 것 같아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같이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2025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부모교육 참여자 소감 -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 등을 반영해 올해도 고립‧은둔 청년 가족의 관계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심화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상시 접근 가능한 교육 및 지원정보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보급한다. 아울러 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의 심리·정서 회복도 지원할 방침이다.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 교육의 가장 핵심은 부모 교육이다. 부모 교육은 2025년과 마찬가지로 기본, 심화 과정으로 나누어 총 20주(기본‧심화 각 10주, 주 1회)간 진행된다. 6월 4일부터 시작되는 교육은 과정별 2기수로 나누어 모집하며, 기수별로 2개 반(평일 야간‧주말, 반별 30명씩)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올해 총 2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구분

교육기간

교육장소

기본교육

심화교육

1기

평일반(목) 19~22시

6. 4. ~ 8. 6.

8.13. ~ 10.22.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주말반(토) 14~17시

6.13. ~ 8.22.

8.29. ~ 11.14.

시립서울청소년센터

2기

평일반(화) 19~22시

7.21. ~ 9.15.

10. 6. ~ 12. 8.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주말반(토) 14~17시

7. 4. ~ 9.12.

10.10. ~ 12.12.

삼경교육센터


기본 교육과정은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와 관계 소통의 기초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론과 함께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롤플레이 등 실습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


심화 교육과정은 부모 역할 재정립과 관계·소통의 심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실전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과정 후반에는 퍼실리테이팅 기법 교육을 통해 부모 멘토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해는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부모 교육 기본·심화 과정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여 보급한다. 교육 내용뿐 아니라 공공 민간 지원체계 정보도 제공하는 한편, 아동·청소년기 특성과 위험 요인, 조기 발견 포인트 등을 담은 예방 콘텐츠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참여자 간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자조 모임은 기수별 월 1회 운영된다. 교육을 수료한 부모 교육 참여자들이 퍼실리테이터로 투입되어 참여자 간 관계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참여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고민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고립‧은둔 청년 가족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심리상담은 참여 가족의 상황과 특성을 반영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가족 내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과 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를 함께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숲 체험 등 자연 기반 힐링 프로그램도 제공해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탄력성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을 위한 교육 1기 참여자 모집은 5월 11일(월)부터 6월 3일(수)까지, 2기 참여자 모집은 6월 8일(월)부터 6월 26일(금)까지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 양식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과 관련한 문의는 운영 사무국(031- 246-2362)으로 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해 교육을 통해 부모의 이해가 깊어질 때 비로소 자녀의 닫힌 방문도 조금씩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롤플레이 등 실습형 교육과 전문 상담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교육까지 전격 도입해 더 많은 청년이 가족의 지지와 응원 속에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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