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주 기자
[연합포스트=유우주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 장애를 단순한 시스템 문제가 아닌 재난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전 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로 전환해 사이버 위협 등 다양한 사고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재난 대응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행정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다.
이번 체계는 지난 2025년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경험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709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해 장애가 발생한 64개 정보시스템을 조기에 정상화하며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부서별로 분산 운영되던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방식을 통합 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재난 대응체계와 연계해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기본계획」은 디지털 장애를 예방부터 대응, 복구까지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하는 실행 중심의 중장기 계획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과 신속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5년간 5개 분야 37개 과제를 추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디지털재난 발생 시 시민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행동요령도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이는 장애 발생 시 정보 부족으로 혼란이 확대되는 문제를 줄이고, 시민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경험을 계기로 디지털 장애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멈추지 않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