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 기자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중구가 최대 26만 명 이상의 인파에 대비한 3일간의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
중구가 연말연시에 인파관리를 하고 있다.중구는 공연 전날인 20일부터 다음 날인 22일까지 17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해 공연장 인근과 명동관광특구 일대를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21일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청 교차로 구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좌석만 약 2만7천 석 규모다. 공연장 밖 관람객까지 합산하면 최대 26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당일 전후로도 대규모 인파 이동이 예상된다. 이날 하루 전에는 숭례문과 신세계백화점 대형전광판에서 BTS 컴백 이벤트가 열리고, 공연 다음 날에는 글로벌 팬들이 명동 일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구가 공연 당일에 국한하지 않고 3일간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이 핵심이다. 세종대로와 명동 일대에 설치된 지능형 CCTV 60대를 집중 관제해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안내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20일에는 명동아트브리즈에, 공연 당일에는 소공동 주민센터에 현장상황실을 각각 설치해 유관기관과 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일자별 안전 배치도 세분화됐다. 20일에는 숭례문 미디어파사드와 신세계백화점 대형전광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명동 거리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공연 당일에는 행사장 인근과 명동 일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을지로입구역·서대문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덕수궁길·청계천·무교다동·북창동 등 인파 이동 경로까지 넓게 살핀다. 숭례문 인근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인근에는 날짜별로 현장 진료소를 각각 설치해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보행 흐름 확보를 위한 정비도 병행된다. 세종대로 일대 불법 노점 단속과 적치물 정비, 명동 거리가게 재배치를 통해 통행로를 확보한다. 전동 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는 사전에 이동시킨다.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행사 전후에는 청소 인력 88명과 장비를 투입해 공연 종료 직후 신속한 쓰레기 수거와 노면 정비에 나서며, 공공·민간 개방화장실 26개소의 운영 시간도 연장해 관람객 편의를 높인다.
앞서 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행사장 일대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다. 보도 상태와 조명, 불법 광고물, 노점상과 적치물 등 보행 안전 저해 요소를 점검·정비했으며, 행사장 인접 건물에는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인 만큼, 모두가 안전하게 공연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공연 전후 인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