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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효율적 균형발전 위해 선택과 집중해야" - 2024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환영사 - 투자효과 살핀 지역균형 발전안 제시
  • 기사등록 2024-06-24 12:53:26
  • 기사수정 2024-06-24 12: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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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포스트=유우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효율적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 경제는 더 이상 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는 만큼 과거보다 투자의 효과를 더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생과 고령화, 지역 사이 격차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지역사회에서 먼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과거 인구가 증가할 때는 저개발 지역의 성장 기반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나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소수의 지방 거점도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최근 산업구조와 기술변화에 따른 부문 간 격차 확대가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의 불균형으로 크게 발현돼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며 "수도권도 경쟁 심화 등 과밀화의 외부효과가 저출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가 증가했던 과거와 달리 인구 감소라는 피할 수 없는 경로에 들어선 지금은 투자의 효과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효율적인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면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다수가 받아들일 만한 단기적인 해결책이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자리가 당장은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치열히 고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場)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업과 학계, 정부가 지역경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부터 개최했다. 올해부터 지역 순회 방식으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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