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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 한강·낙동강·반도체 ‘3대 벨트’ 가 가른다 - 낙동강벨트, 野 현역 vs 與 중진 - '한강 벨트' 서울 중·성동, 윤희숙 vs 임종석 - 경기 용인·화성, 개혁신당 가세
  • 기사등록 2024-03-11 12:36:07
  • 기사수정 2024-03-11 13: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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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른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포스트=유우주 기자] 4·10 총선이 11일 기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들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여야는 이른바 한강·반도체·낙동강벨트로 각각 불리는 ‘3대 벨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곳의 판세가 총선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치권에서 ‘한강벨트’라고 부르는 곳은 한강에 인접한 자치구에 포함된 지역구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과 그 전신이던 정당이 일관적 강세를 보인 ‘강남3구’를 제외하고 마포, 용산, 성동, 동작구 등의 자치구에 속한 지역구가 여기 해당한다.

여야가 한강벨트에 특히 주목하는 건 민심의 풍향이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 결과들이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 동작구을의 경우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소속이던 나경원 후보를 이겼다. 당시 이 후보는 6만1407표(52.16%), 나 후보는 5만3026표(45.04%)를 득표했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선 ‘낙동강벨트’가 격전지로 꼽힌다. 낙동강과 인접한 지역으로, 선거구 조정에 따라 부산의 선거구 중 기존 북구강서구 갑·을이 북구 갑·을과 강서구로 바뀌면서 낙동강벨트 선거구도 9개에서 10개로 늘었다.

PK 지역의 경우 보수 성향 정당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흔히 인식되지만 낙동강벨트의 경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을 받아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국민의힘에선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옮겨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국민의힘은 먼저 5선 서병수 의원(부산진구갑)에게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내리 재선한 부산 북·강서갑,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함천)에게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남 양산 출마를 요청했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7일 "낙동강 벨트를 염두에 두고 서 의원과 김 의원께 헌신을 말씀드렸는데 낙동강 벨트에는 우리가 현역이 없는 곳이 김해도 있다"며 같은 당 3선인 조해진 의원에게도 험지인 경남 김해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반도체벨트’는 제3지대 개혁신당이 승부수를 띄우면서 판이 커졌다. 여야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뛰어들면서 ‘3자 구도’가 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화성시을의 경우 국민의힘은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각각 후보로 내세웠다. 화성시을 지역구 현역인 3선의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신설 선거구인 화성시정에 출마한다. 국민의힘에선 서울 강남구병 현역인 유경준 의원을 띄웠고, 민주당은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전날까지 국민의힘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232곳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209곳의 후보를 정했다. 안대용·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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