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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대문갑 청년 후보 돌연 '대장동 변호사'로 교체, 왜? - 전날 오디션 통과 3인 명단 최고위원회 의결 거쳐 교체
  • 기사등록 2024-03-08 13:30:22
  • 기사수정 2024-03-11 14: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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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서대문갑 청년전략특구 경선 후보자 결정을 바꾸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서울 서대문갑 청년전략특화지구 오디션 현장. 

민주당은 7일 공개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인을 최종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그런데 8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성치훈 후보를 탈락시키고 김동아 변호사를 선정했다. 김 변호사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변호를 맡아 ‘대장동 사건 변호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성치훈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 피해자 2차 성폭력 가해 논란이 제기됐고, 공개오디션 자격 후보로도 선정되면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공개오디션을 통과해 3인 경선 후보에 포함됐는데 이날 민주당이 탈락시킨 것이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도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더불어민주당의 청년경선지역인 서울 서대문갑의 최종경선후보 3인에 올랐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성치훈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출신이며 청와대 행정관도 지냈다. 김동아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았었다.

이밖에 권지웅 후보는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김규현 후보는 전직 검사 출신으로 해병대, 회계법인, 스타트업, 국회 보좌관, 변호사 등의 이력을 밝혔었다.

이 가운데 성 후보는 '성 비위'에 연루됐던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와 함께 근무했던 이력이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었다.

박지아 녹색정의당 성평등 인권 이주민 본부(미래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경선 후보 선발 인원 중 한 명은 19대 대선 안희정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며 "재판과정에서 안희정 측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자를 공격하며 지속적으로 2차 가해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행동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성 후보는 전날 오디션에서 2차 가해 여부 질문을 받고 “수년 동안 그런 지적을 받았다. 제가 (2차 가해 관련)무슨 말을 했다거나 댓글을 남겼다거나 하지 않았다”며 “2차 가해 수백 명이 고소 고발 당했다. 저는 한 건도 당하지 않았다. 2차 가해한 문장을 가지고 와봐라. 그럼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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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8 1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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