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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강남·서초서 두번 공천은 안돼…이채익 무소속 당선 후 복당 없다" - "특정 계파 공천? 동의할 수 없어"
  • 기사등록 2024-03-07 1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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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공개 반발한 유경준(서울 강남병, 초선) 의원에 대해 "강남 서초는 저희가 굉장히 사랑받아 온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두 번 (공천을)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권자가 밀어 넣는 공천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내려놓는 방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을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데 대해서는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며 "재배치는 원팀으로 함께 간다는 걸 전제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이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채익(울산 남갑을, 3선) 의원이 지역구의 국민추천제 지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과거처럼 당의 입장 반발해서 (탈당하고) 당선된 다음에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그런 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된 데 대해 일각에서 '탄핵의 강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이 최대한 많이 모여서 유능해지고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친윤(윤석열) 순항, 기득권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소위 말하는 그런 분들(친윤) 중에서도 공천을 못 받은 분들이 많다"며 "저희 공천이 공정하고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비판이 민주당에 이뤄지는 막장사태와 비교될 만 한가"고 반박했다.

그는 권향엽 예비후보 사천 논란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시스템 공천과 실제로도 공정하고 공정해 보이는 것에도 무게를 둔다.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기 때문"이라며 "공정한 것 못지 않게 공정해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특정 계파를 기준으로 공천이 이뤄졌다는 데 전 동의할 수 없다"면서 "중진 같은 경우는 컷오프보다는 재배치 방식으로 (공천이) 운용됐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당의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구에 적용하기로 한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상징적인 제도다.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후보들이 조정되는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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