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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탈당' 선언... “민주 사라진 ‘가짜 민주당’ 탈당”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탈당 선언 - “민주 사라진 ‘가짜 민주당’ 탈당”
  • 기사등록 2024-03-06 12: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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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의원

[연합포스트=유우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연대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붕괴 및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민주연대는 물밑에서 새로운미래와의 흡수 연합 방안도 활발히 논의하는 등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호남 지역에서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탈락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호남 전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그래서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재집권도 파란불이 켜져 있었으나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다"면서 이 대표에게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경제·외교·안보 위기뿐 아니라 사법 문제까지 정상적인 정권으로 인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한다.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과 설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박영순 새로운미래 의원은 7일 민주연대를 공식적으로 띄우며 ‘개문발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오후 이 네 현역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연대 구상 및 새로운미래와의 흡수 연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주연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민주연대가 새로운미래를 숙주 삼아 흡수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이라며 “당명도 모두 민주연대 뜻대로 바꾸기로 이미 새로운미래 측과 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현역 의원 최소 4명은 민주연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천 파동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에선 김영주·이수진·설훈·이상헌·홍영표 의원 등 총 5명이 탈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중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영등포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울산 북구 지역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한 결정에 항의하며 탈당한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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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6 12: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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