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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기동민 의원, 민주당 잔류 결정
  • 기사등록 2024-03-05 13:16:50
  • 기사수정 2024-03-05 13: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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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을 지역구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공천 배제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잔류를 택했다.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무리 어렵더라도 저는 결코 당원의 책무를 버리지 않겠다”며 민주당 잔류 결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기필코 무죄를 증명하고 돌아오겠다"면서도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공정성·형평성·투명성을 상실한다면 누가 공당의 리더십을 신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국회)

당 공관위는 기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줬고 표결까지 치르는 등 논의를 거쳐 성북구을 지역구를 전략공관위로 이관했다. 그 결과, 성북구을은 전략공천 선거구로 지정됐으며 김남근 변호사가 공천받았다. 이에 반발한 기 의원은 지난달 29일 재심을 요청했다.


이날 기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두고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 발생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일이라 하더라도 공직자로서 처신을 더 엄격히 해야 한다는 지적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당무위원회가 이재명 대표, 이수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를 배제하기 위해 몰두한 분들은 정치 검찰의 조작된 주장에 부화뇌동해 저를 벼랑 끝으로 몰려고만 하고, (내 소명을) 아예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 의원은 공관위가 공천 배제 여부를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친 것에 대해 "토론해 합의하기는커녕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 게 말이 되냐"며 "국민이 보기에 공관위는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기 의원은 회견에서 "아무리 어렵더라도 저는 결코 당원의 책무를 버리지 않겠다”며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당 잔류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당원과 국민을 상당히 실망시키고 있지만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 없다"며 "억울하고 피 토하는 심정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민주당 당인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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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5 1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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