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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서울 중성동갑 공천, 임종석 뛰고 있는 건 고려 사항 아냐”
  • 기사등록 2024-02-23 14:43:03
  • 기사수정 2024-02-23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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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5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명(非明) 횡사’ 공천 파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구 갑 출마를 준비해온 것은 공천에서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안 위원장은 임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구 갑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중성동갑처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저희들이 후보를 공모할 때 서류 접수를 일절 받지 않는다”며 “무의 상태에서,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고려했다’ ‘고려 안 했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진행자가 “임 전 실장이 이미 중성동갑에 가서 뛰고 있었다는 것은 고려가 안 된다는 말이냐’고 재확인하자, 안 위원장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은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고 오랜 연고가 있다는 사항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고려 요소를 갖고 (공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진행자가 “그러면 임 전 실장이 아직 후보자 중에 있는 것이냐”고 묻자 “후보자는 많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이 중성동갑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급 사람들은 우리 당의 강세 지역보다는 중간 정도 지역에 가서 (당세를) 확산하라는 차원에서 전략을 짜고 있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광역단체장급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성동갑은 우리 표밭이 굉장히 좋은 지역”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이보다 더 어려운 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7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임 전 실장 측은 “중성동갑은 민주당 텃밭이 아니라 약세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문 진영에서도 “송파갑이 ‘중간 정도 지역’이라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다. 그냥 가서 떨어지라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친명계에선 “중성동갑은 민주당 후보가 연달아 당선된 곳인데 약세라고 볼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 공천 후보를 이날 바로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출마를 이르면 이날 내로 컷오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안 위원장은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초 정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18372?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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